챕터 110

피오나의 시점

멀리서 나무들 사이로 울려 퍼지는 낮은 울음소리가 들렸고, 블레이크는 내 몸을 진동시키는 큰 으르렁거림으로 응답했다. 정말 이상한 느낌이었지만, 나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둘 다 어린아이처럼 구는 모습에 웃음이 나왔다. 역시 남자들은 다 똑같아.

블레이크가 갑자기 내 몸에서 떨어져 내 옆에 앉았고, 멍한 표정으로 폭포를 바라보았다. 나도 그의 행동을 따라 하며 그와 함께 반짝이는 물을 응시했다. 우리는 꽤 오랫동안 침묵을 지켰고, 고요한 공기 속에서 그의 목소리가 침묵을 깼다.

"알아? 그 여름에 널 여기로 데려올...